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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좀비축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나? 아마 연장전까지 가는 두 경기에서 쓰러질 것 같은데 이겨내고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나서 붙여진 별명이 아닐까 싶다. 이제 두 번의 고개만 넘으면 우승이다. 정말 코앞으로 우승이 다가왔다.
이젠 4강이다. 현재 4강에 오른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요르단, 카타르, 이란 이렇게 4개국이다. 당초 일본이 오를 거라고 예상했고 우리랑 결승전에서 만나겠지 했지만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는 역시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요르단이 4강에 오른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하니 만만하게 볼 국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2월 7일 0시 대한민국 대 요르단, 2월 8일 0시 개최국 카타르 대 이란이 각각 4강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요르단과는 다시 만나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2대 2로 경기를 마쳤었다. 대한민국이 역대 전적에서 6전 3승 3 무로 우세하고 FIFA랭킹이 요르단이 87위고 우리가 23위라고 그래서 우리가 요르단을 만만하게 보았던 것이었나?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나라 김민재 선수가 8강 호주전에서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로 요르단 출전을 못한다. 요르단도 2명인가 주전선수인데 못 나온다고 하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그동안 경고받은 선수들은 리셋이 된다.
우리는 결승을 반드시 올라가야 하고 또 오를 거라서 이번에는 연장은 절대 없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이번까지 좀비축구로 간다면 결승은 너무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측들 한다. 결승에 오를 경우 이란과 카타르 모두 몸싸움의 거친 경기와 빠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결승을 대비하려면 이번 4강은 정규 시간에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 중계는 공중파에서는 안 하고 있는 걸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 tvN,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중계방송을 합니다. 다른 곳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tvN이 재밌었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김환해설위원 그리고 찐건나블리 아빠 박주호해설위원 셋이 똘똘 뭉쳤다. 그리고 경기 후 퇴근길 라이브라고 하는데 꿀잼이다. 지난 호주와의 8강 경기 때는 20만 명의 시청자가 함께 기쁨을 즐겼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어느 분이 올려주신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무릎사진을 봤는데 부모 입장에서 보니 가슴이 많이 아팠었다. 아무리 그에 맞는 대우를 받으면서 나라를 대표하여한다지만 정말 우리 태극전사들 부상 없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빛을 보는 선수들은 물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불러주시고 환호해 주시지만 특히 묵묵히 뒤에서 주전 선수들의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대표팀 위해서 애쓰고 있는 선수들 당신들이 숨은 승리자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그럼 지난 8강전 호주와의 경기 하이라이트 한번 추억해볼까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짜릿한 순간 기억납니다.